내 인생이 이렇게 허무하게 흘러간 버린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내 인생이 이렇게 낭비된 것을 알아버렸을 때,
그 때가 가장 견디기 힘들다.
그런데 이보다 더 견디기 힘든 때는 그런 걸 다 알면서도 어제와 똑같이 무력한 하루를 보낼 때이다.
근 10년간 자살이라는 단어를 얼마나 많이 생각해왔는지 모르겠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를 마음속으로 외치면서도 느껴지는 무기력감과 좌절감을 감당할 수 있는 인간이 얼마나 될까.
'주변에 모든 사람이 다 그럴거야.'라는 생각으로 버티는 것도 한계다.
내가 만약 이 지옥같은 굴레에서 벗어나게 된다면,
나보다 힘든 사람들을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보리라.
조금 더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
이 지옥같았던 경험이 절대 헛되지 않게 그들을 보듬을 수 있는 사람이 되리라.
내일도 마음속으로 '할 수 있다.' 되뇌이면서 노력해보자.
안 좋은 생각이 들더라도 노력해보자.
그래도 안 되면 ... '할 수 있다.'를 더 많이 되뇌어보자.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적어도 내가 먼저 내 인생을 포기하진 않겠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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