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자국1 12. 그림자 자국 -이영도- 의도치 않게 퓨전 음식을 먹는 듯한 기분이다. 맛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남들에게 선뜻 권할 만한 음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쓰레기 같지도 않다. 중간마다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지만, 또 '이게 뭐지?'라는 호기심이 들어 끝까지 맛보고 싶은 그런 음식 같다. 한마디로, 한 번은 먹어볼 만한 음식 같은 책이다. '드래곤 라자'를 재밌게 읽어서 약간의 기대를 하고 책을 읽었다. '드래곤 라자'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엘프? '드래곤 라자'를 읽은 지 오래 되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관련성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내용에 관해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이 책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 그래도 궁금하다면 나무위키를 참조하자. 그저 약간은 견디면서 보면 그래도 봐줄 만한 책이다. 책 자체가 줄 .. 2020.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