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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일기

Try to be a rainbow in someone's cloud.

by 송나리 2019. 11. 19.

배고프다. 너무 배고파 ... ㅠ

한국과 브라질 축구 경기를 보다가 껐다. 그래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 잘하고 있다. 아쉬울 뿐이고 일기를 써야 할 시간이 넘었기도 했기 때문이다. 강팀과 계속 싸워보면서 문제점도 파악하고 개선을 해야 발전하겠지. 

일본도 1:4로 졌던데 한국도 그렇게 될 것 같다. 동아시아 축구 패전의 날이구나. 역시 남의 불행을 너무 크게 비웃으면 안 된다. 

어머니께서 대학병원에 입원하신다고 해서 저녁에 군것질거리를 사 왔다. 근데 보험이 안 된다고 하셔서 어머니께서 다시 퇴원하셨다. (돈이 ... ㅠ) 우리 집이 그 정돈 아닌데 부담이 되긴 한다. 그래도 반나절 입원실에 있어서 그동안 병실 사용료를 지불했다. (20만원이 넘게 나왔다고 한다. 비싸네 ... ㄷㄷ)

과자로 돈을 15,000원 정도 썼다. 입원하면 의사와 면담을 갑자기 해야 할 때가 있고 그래서 사탕이나 껌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식사때마다 양치를 매번 하더라도 중간에 누가 면회를 오거나 하면 군것질을 같이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껌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일리톨 껌'과 '썬키스트 캔디'를 샀다. 그리고 밤에 배고플 것을 대비해서 '오리온 초코파이'를 샀다. (배고플 땐 초코파이가 최고다. 살이 쪄서 그렇지 ... - -) 식간에 출출할 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과자로 'Only Price 바삭한 쌀과자'와 '크라운 오곡쿠키'를 샀다. 그리고 입이 심심할 때 먹을 수 있는 막대사탕('츄파춥스 크리미')을 샀다. 이게 입원을 위한 군것질거리로 내가 구매한 것이다. 나도 입원을 해봤지만, 저렇게 구매를 해도 막상 입원하면 안 먹고 집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그러나 있어도 안 먹는 것과 없어서 못 먹는 것은 큰 차이이므로 안 먹더라도 일단 요깃거리를 넉넉하게 가지고 있는 게 낫다. 음료는 얼마 전에 연세 고소한 두유 96팩을 인터넷으로 구매했기 때문에 그걸 가져가려고 했다. 

근데 어머니께서 퇴원하셔서 다 반품을 할까 했는데 부모님 요깃거리로 집에서 먹기로 했다. 난 먹으면 안 돼. 참아야 하느니라. 지금같이 배고프면 아이고 ... 

집 근처에 마트가 있으면 이렇게 편하다. 자주 가지는 않지만, 요즘엔 그래도 어머니께서 기운이 없으시다고 하셔서 이틀에 한 번은 마트에 가서 고기를 사 온다. 요즘 돼지고기가 싸다. 그리고 미국산 소고기를 세일한다. (이런 절묘한 타이밍이 !!!!) 그리고 통닭을 세일한다. (뭐지 이건?!!! 살찌라고 우주에서 기를 불어넣고 있는 듯한 느낌) 더구나 여름 내내 비쌌던 상추까지 2,000원으로 가격이 내렸다. (오 갓!!!! 파티구나~~~~) 여름에 상추 가격을 5,000원까지 봤었는데 2,000원이라니 ... 먹어야 돼!!!!

저녁에 삼겹살과 비비고 왕교자 만두를 먹었는데 왜 이렇게 배가 고플까 ... (뱃속에 그지가 ... ㄷㄷㄷ) 내일 내일!!! 호떡 만들어서 맛있게 먹자. 그러니까 지금은 참어!!!!! 내일은 점심때 마트에 가서 세일하는 통닭을 사와야겠다. (내일 먹을 것을 생각하면 돼지라고 하던데 ... 아니야 ... 난 아닐 거야. - -)

이젠 자야겠다. 눈 뜨고 있으면 조절이 힘들 것 같아. 

신이시여. 오늘 하루도 가족 모두 무사히 잠자리에 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