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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지각은 없다./1. 독서 (독후감을 안 쓰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니다.)

10. 리비우스 로마사 2 (끝나지 않는 전쟁) -티투스 리비우스(이종인 옮김)-

by 송나리 2019. 12. 27.


※ 독서 계획

(12.18~12.21) 1주차! (1,2,3회독=훑어보기, 4회독=묵독)

12.18 수    1회독(페이지당 4초, 총 2008초, 약 34분) (PM 11:59, 약 48분)

12.19 목    2회독(페이지당 4초, 총 2008초, 약 34분) (12.20 PM 11:00, 약 66분)

12.20 금    3회독(페이지당 8초, 총 4016초, 약 67분) (12.23 AM 07:52)

12.21 토    4회독-①(~p.260, 페이지당 20초, 총 5200초, 약 87분) (12.30 PM 11:22)

12.22 일    휴식

4회독부터는 나눠서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책부터는 학습이 필요한 서적이 아니라면 5회독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학습이란 토익, 자격증 처럼 시험을 목표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12.23~12.29) 2주차!! (4회독=묵독, 5회독=묵독+메모)

12.23 월    4회독-②(p.261~p.502, 페이지당 20초, 총 4840초, 약 81분) (12.30 PM 11:22)

12.24 화    5회독-①(~p.260, 페이지당 20초, 총 5200초, 약 87분)

12.25 수    5회독-②(p.261~p.502, 페이지당 20초, 총 4840초, 약 81분)

12.26 목    서평쓰기-① ★★★ (개요, 글귀 정리)

12.27 금    서평쓰기-② ★★★ (내용 작성)

12.28 토    반납!!!!

이것으로 리비우스 로마사2 독서는 끝!!! 

5회독부터 좋은 글귀는 페이지와 함께 메모지에 적어서 서평쓸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5회독은 시간이 약간 더 걸릴 수도 있다. 서평은 하루에 쓰는 걸 원칙으로 하지만, 여유 시간을 하루 정도 가진다. 

제발 이번엔 계획대로 독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응~ 실패!!!

5회독을 하다 말았다. ^^; 아 ... 아쉽다. ㅠ



<서평>

'리비우스 로마사'는 '로마인 이야기'를 읽다가 접하게 됐다. '로마인 이야기'가 베스트 셀러라서 무작정 읽기 시작했는데, 나에게는 재미가 없었다.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으나 뭔가 걸러서 알게 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그렇다고 '로마인 이야기'가 소설처럼 재밌지도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을 바엔 차라리 역사서를 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비우스 로마사'를 읽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리비우스 로마사'를 읽으면 로마시대에 있는 듯한 생동감이 있다. 이 책 또한 리비우스를 통해서 로마사를 읽는 것이지만, 작가가 로마인이어서 더 생동감이 있다. 국사를 배운 한국인이 외국인에게 조선시대 역사를 사건 중심으로 설명하면 듣는 외국인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다. 조금 딱딱할 수도 있지만, 로마인들의 삶을 더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리비우스 로마사'를 추천한다. 

'리비우스 로마사2'는 대부분 전쟁에 관한 글이다. 무슨 전쟁을 저리하는 건지, 저렇게 전쟁을 하고 남자들이 죽어갔는데도 나라가 용케 유지됐구나 싶을 정도로 전쟁을 많이 한다. 중간에 감정이입이 되어 내가 로마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는 생각까지 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전쟁을 자주 한다. 그렇게 전쟁을 치르는 로마인도 대단하지만, 로마에 패하면서도 계속 전쟁을 일으키는 주변 부족들도 대단하다. (진정한 파이터들 ... ㄷㄷ) 삼니움은 도대체 인구가 얼마나 많길래 그렇게 전쟁에서 패해서 죽어가는데도 1~2년 안에 다시 대규모 군대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지 ... 다만, 그래서 그런지 군대 훈련이 부족한지 매번 져서 몰살당한다. (전리품 셔틀 ... ㅠ)

'리비우스 로마사'를 읽다 보면 이게 정말 기원전에 세워진 국가가 맞나 의심이 든다. 정치 체계가 혁신적이라고 할까. 그 당시에는 상상도 못 할 그런 정치 체제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 서민들의 정치의식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리스와는 다른 느낌이다. 만약 로마 시대의 정치가 중간에 다시 왕권으로 복귀하지 않고, 그대로 계속 이어지면서 다듬을 수 있었다면, 정말 독보적인 국가가 탄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원전에 공화정이라니!!! 그 당시 한반도는 어땠을까. 기원전 300년쯤이면 고조선 시대인데 고조선 시대에 공화정을 하고, 귀족과 평민들이 서로의 이권을 늘리기 위해 대립했다니. 정치 체제만 봐도 로마라는 나라가 왜 다른 나라를 다 패배시키고 대제국으로 나아갈 수 있었는지 납득이 간다. 내부적으로 격렬하게 갈등이 일어날 때 그 분열을 전쟁을 통해 극복해 가는 것이 마치 현대 국가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내부의 분열을 외부의 하나의 적을 통해서 극복해가는 모습이 이게 정말 기원전 300년경에 존재했던 역사적 사실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면 그냥 정복해버리지 왜 동맹이나 속국으로 유지를 해서 힘이 약해지거나 내분으로 갈등이 커졌을 때 반란의 빌미를 제공했는지가 아쉽다. 물론, 정복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겠지만, 전쟁으로 그렇게 생고생을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매해 전쟁을 치르고, 전쟁이 길어지면 사령관을 바꾸면서까지 전쟁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승리한 적이 많다곤 하나 패배를 하기도 해서 국력의 낭비도 심했다. 정녕 그 시대는 남자들의 무덤이었다고 생각된다. 전쟁을 그렇게나 많이 하면 장성한 남자들 과연 남아있었을까 하고 의심이 들었다. (로마는 그래도 많이 이겼으니 그렇다고 생각하면 패전을 많이 한 부족이나 주변국들은 도대체 ... 이에 대한 의심은 작자도 책에서 하고 있다. ㅎㅎ)

'리비우스 로마사'는 시간에 따라 썼다. 그래서 읽기가 편하다. 사건을 중심으로 쓰인 글보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쓴 글이 가독성이 좋은 듯하다. 고민할 필요 없이 쭉 읽어나가면 흐름이 파악되고, 역사의 흐름을 알기가 쉽다. 다만, '리비우스 로마사 2' 당시의 로마는 집정관이 매해 바뀌었으며, 틈만 나면 전쟁이 발발했고, 그래서 독재관이 자주 임명되었고, 새로운 주요 관직이 생겨서 거기에 임명되는 사람들의 이름이 거의 모두 거론되어서 조금 산만하다. (이건 누구? 이 사람은 누구지?? 이름 읽다가 시간 다가것네 ...) 그래도 만약 '일리아스'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할 것이다. ('일리아스'에 비하면 '리비우스 로마사'는 아무것도 아니다)

안타깝게도 '리비우스 로마사'는 완결된 책이 아니다. 앞으로 3권, 4권이 더 출판될 예정이다. (예정이니까 ... 1권, 2권이 출판된 것을 보면 1년마다 한 권씩 출판되는 듯하다. 그렇다면 20년에 3권, 21년에 4권이 나오지 않을까) 그래도 소설책이 아니라 역사서이기 때문에 중간에 다시 읽어도 큰 불편함을 없을 거로 생각한다. 1권과 2권을 읽을 때도 그랬다.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부족함을 느낀 독자라면 '리비우스 로마사'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로마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렇게 돌아갈 필요 없이 바로 '리비우스 로마사'를 읽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역사서이기 때문에 절대 지루하진 않다. 다만, 로마 시대의 이름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뿐인데 이건 다른 로마 서적도 비슷할 것이다. 


(요약) 전투! 전투!! 전투!!! 전투!!!! 

국외에서는 라틴족, 갈리아족, 삼니움족 등과 국내에서는 귀족, 평민이 이권을 가지고 전투! 전투!! 전투!!! 이런 혼란을 공화정이라는 정치체제로 극복해낸다. 싸움 구경만큼 재밌는 게 있을까? 그래서 '리비우스 로마사2' 또한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