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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일기

181207 고속버스 타다가 디스크 다시 터지겠네... - -

by 송나리 2018. 12. 7.

서울!!!!

비록 서울대병원에 가기 위해 간 거지만, 오랜만에 나들이였다. 

올라가기 전에 뉴스에서 기온이 영하 8도이고, 체감온도는 영하 16도라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나는 별로 춥지 않았다. 

서울 도착하니 오전 8시 45분 ... 온도는 낮아도 햇볕이 쨍쨍해서 별로 춥진 않았다. 

목도리도 가방에 넣어 갔는데 안 했다. 

서울대병원은 언제 가도 바글바글하다. 

정말 바글바글하다. 

매번 진료를 받으러 가면서 내가 이렇게 높은 경쟁률을 뚫고 진료를 받는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그니까 열심히 하라는 데로 잘 해야지)

나는 운동 치료를 받으러 가기 때문에 다른 것 없고, 바로 재활의학과로 가서 재활선생님이 보여주는 

동작 따라 하고 설명 듣고 그럼 끝이다. 

그리고 지난번에 알려줬던 동작을 내가 열심히 했나 검사받고 ... 뭐 이런 식이다. 

그래도 이게 은근히 시간이 많이 쓰여서 30분 정도는 1:1로 수업을 받는다. 


저번에 배운 거 제대로 하고 계시는지 볼게요. 한 번 해보세요.

하면서 불편한 것 없으셨나요? 이게 좀 불편하던데요. 

그럼 이렇게 자세를 바꿔서 해보세요. 어떠세요? 오 ... 이게 훨씬 낫네요. 


이렇게 하는 겁니다. 한번 해보세요. 아니... 손을 이렇게 하시고요. 힘을 여기에다가 주는 겁니다. 

다시 한번 해보세요. 어떠세요? 아... 뭔가 여기가 불편합니다. 그럼 이렇게 해보세요. ...

근데 여기서 통증은 방사통을 말하는 건가요? 아니요, 사소한 통증이 오더라도 그 동작은 하지 마세요. 


이런 식이다. 복습하고, 새로운 동작 배우고 ... 받아보면 6만원이란 돈이 아깝지는 않다. 

백년허리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책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우는 게 있어서 나는 만족스럽다. 

다음 치료는 서울대병원이 바글바글한 곳이라서 내년 1월 2일에 예약을 잡았다. - -

18년 12월 7일에 받았는데 다음 진료가 19년 1월 2일이다. 

이걸 오늘 포함해서 총 5회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식이면 내년 봄까진 병원을 다녀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예약이 밀린 서울대병원을 뚫은 내가 ~~~~ 챔피온!!! -ㅇ-/

(솔직히 예약 기다린 시간이 아까워서 더 열심히 다니는 것도 있다 - -)


두둥!!!!

DSP미디어에 다녀왔다. 결국 갔다.

이게 마치 무인도에 뚝 떨어져 있는 느낌 ... - -

주변에 뭐가 없다. 그리고 학동공원이 옆에 있어서 그런지 골목이 경사가 심하다. 

경사가 정말 오르락내리락 ... - -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었지만, 서울 올라갈 때 그동안 못 본 에이프릴 브이라이브를 보면서 가서 배터리가 아슬아슬했다. - -

학동역에서는 정말 가깝다. 근데, 신사역에서는 ... - -

내가 학동역에서 갔다가 올 때는 신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싶어서 신사역을 찾아갔는데 얼마나 헤맸는지 모른다. 

(하 ... 정말 많이 헤맸다. 중간에 내가 왜 신사역을 가려고 했을까 하고 후회를 했다. 그냥 학동역 갈걸 ...)

중간에 학동공원에서 턱걸이 좀 하고 ... - - 아무튼 그랬다. 

(학동공원 운동기구는 부러웠음. 뭔 공원에 운동기구가 저렇게 잘 갖춰있는지 ... )

그래도 에이프릴 큰 사진이라도 걸려 있을 줄 알았는데 ... 저 'DSP media' 간판 없었으면 못 알아볼 뻔했다. 

별거 없죠? 별거 없어요. (별거 있을가 있나... ㅎㅎ)

식당은 신사역 쪽으로 가면 엄청 많긴 하더라고요. 

제 생각에 지금은 활동도 끝나서 프릴이들도 쉴 것 같음. 

정말 좋은 타이밍에 갔다 왔다. - -


그리고 서울에 일찍 도착해서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도 다녀왔는데, ... 천국이었음. 

책이 너무 좋은데 가격이 거의 반값임. 

나도 모르게 책보고 가격보고 ... 이거 뭐임??? 여기 천국임??? 이러면서 놀다가 재활치료시간에 늦을 뻔했다. 

'Visioning'라는 책을 사러 갔는데, 책은 완전 새것인데 가격이 1700원이었다. (정가 5000원)

여기가 천국인가?????????????????????

내가 사는 곳에서 알라딘 중고서점이 하나 있던데 내일은 주말이니까 거기 한번 가봐야겠다. 

'천국을 발견했어!!!!!'

물론, 내가 원하는 책이 다 있진 않아도 ... 아무튼 나에게는 소확행을 할 수 있는 곳을 발견했다. 

(진작 가볼걸 ... orz)


이게 서울에 다녀온 대략적인 후기이다. 

왜 글만 쓰면 이렇게 길어지는지 모르겠다. 

한 줄만 쓰고 자려고 했는데 말이지. 



p.s. 서울대병원 구내식당은 안 갔다. 줄이 ... - - 줄이 너무 길어. ㅠㅠ

(아마 내가 12시 10분쯤 가서 그럴 것이다. 딱 점심시간에 가서 ... )

나는 줄이 길고 사람이 많으면 안 간다. - -

그래서 아침과 점심은 전날에 내가 마트 가서 사 온 군것질로 때웠다. 

(초코바!!! 칼로리바란스!!! 커피우유!!!! 집에 와서 몸무게 재니 1.2kg가 빠졌음... 서울 나들이가 다이어트에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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