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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일기

190306 타인을 아는 사람은 지혜롭고, 자기를 아는 사람은 현명하다. (노자)

by 송나리 2019. 3. 6.

어제의 피곤함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오늘은 잠깐 기절했다. 

내가 많이 피곤하면 끙끙 앓으면서 잠이 든다. - -;;

요즘엔 별로 그런 일이 없었는데 오늘 그랬다. 

저녁 먹고 3시간 정도 그런 모습으로 잤다. 

딱히 힘들게 한 일은 없었는데 그랬다. 

아침에도 피곤해서 2시간 정도 더 자고, 

그리고 시립도서관에 다녀왔다. 

'팡세',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1'을 반납하고, 

'적과 흑1', 개와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한뼘더 깊은 지식', '7번 읽기 공부 실천법'을 빌려왔다. 

'개와 사람의 행복한 동행을 위한 한뼘더 깊은 지식'은 내가 신청한 도서라서 그런지 

책이 도서관에 들어오자마자 나에게 연락이 왔다. (오~~!!!!!!)

'팡세'는 소설이 아니다. 이게 왜 문학으로 분류가 되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소설은 아니다. 

수필로 본 것일까??? 자서전 같지만, 철학책 같기도 하다. 

결론은 재미가 없다. 

그냥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1'만 봤다면 이거라도 다 읽었을 것 같은데 ... 아쉽다. 

다음에 대출해서 다시 읽으면 된다. 


오후엔 북대에 가서 운동하고(오늘은 12바퀴만 돌았음),

복지관에서 철봉(풀업 1, 친업 3/2/2/1)과 트위스트(50개, 3세트)를 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롯데마트에 들러서 우유를 사 왔다. 

어제 간만에 어머니께서 우유를 사 오셔서 마셨는데 다른 게 아니라 배고플 때 마시니 괜찮아서 

조금 여유 있게 먹으려고 더 사왔다. 

집에 와서 족욕을 하고 이때부터 피곤해서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북대에서 운동할 때도 피곤하긴 했는데 ... 뭐 ... 원래 운동이 피곤한 거라서 ... ^^;

저녁에 어머니께서 양파를 사오셨는데 양파가 무거워서 내가 마중을 나가고 뭐 그런 일이 있기는 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뭐 아파트 정문에서 롯데마트까지 왔다 갔다 한 정도라서 큰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 

결국 문틀철봉(3/3/3초/3초, 3세트)은 생략했다. 

지금 원래 근력운동을 해야 하는 시간인데 몸 상태가 영 아니다. 

이럴 때 운동하면 다친다. 

오늘은 패스하자. 

원래 평상시에는 10000보 정도 걷는데 오늘은 15000보를 걷긴 했다. 

5000보의 데미지일까???

그렇다면 내 몸이 너무 부실한데?!

그냥 어제의 피곤함이 덜 풀린 상태에서 운동하니 이렇게 된 듯하다. 

피곤하면 문제가 내가 폭식을 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막 자다가 좀비처럼 일어나서 뭘 막 먹기 시작한다. 

오늘도 냉동실에 소중하게 저장해놓은 빵을 먹어버렸다. ㅠㅠ

이걸 이렇게 낭비하면 안 되는데 ... 아까운 빵을 잠결에 먹어서 맛도 제대로 못 느끼고 ... ㅠㅠ

빵은 없어지고, 살은 늘어나고 최악의 결과 ... ㄷㄷ

그래서 지금 속이 더부룩하다. (아이고 ...)


일기가 길어진다. 

길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변명이 많다는 것이다. 

그만 써야겠다. 

빌려온 책들을 1번씩 훑어보고 자야겠다.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