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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일기

190309 약간의 태움

by 송나리 2019. 3. 10.

성실하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요즘 그것을 많이 느낀다. 


영국남자 유튜브로 저녁 시간을 다 보냈다. 

그걸 왜 봤지????

이상하게 유튜브를 보면 나도 모르게 유튜브랑 내가 싸움을 하는 듯하다.

봐봐. 난 지금도 볼 수 있고 앞으로 몇 시간도 더 볼 수 있어. 

영상을 더 내놔봐 ...

시간의 태움.


오전에는 나리와 산책을 다녀왔다. 

산책가기 전에 롯데마트에 들러서 꿀호떡을 사 왔다. 

난 나리랑 산책가서 둘이 빵 먹는 시간이 좋다. 

아무 빵이나 다 좋은데, 꿀호떡을 자주 먹는다. 

먹기 편하고 갖고 가기 편하고 나리도 먹을 수 있고 ...

나리가 오른쪽 다리가 아픈가 보다.

조금 걸으면 제대로 딛지를 못한다. 

다음 주에 병원에 가봐야겠다. 


산책하러 다녀온 후 나도 뻗고, 나리도 뻗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고 뻗었다. 

그래도 이번 주는 만보 걷기를 빠지지 않고 했다. 

물론, 오늘은 북대에 간 것은 아니지만 ...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한다. 

이렇게 자연의 흐름에 맞게 사는 것도 좋다. 

날씨가 좋을 때는 밖에서 할 수 있는 운동 열심히 하고 

비나 눈이 올 때는 그것에 맞게 쉬고 ...

맘 편하게 쉬고 싶으면 날씨가 허락할 때는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허리가 아프다가 안 아프다가 한다. 

요즘 살이 찌고 있다. 

예전에는 배고프지 않으면 안 먹었는데 요즘엔 무조건 세끼를 먹어서 그런걸까?

그냥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서 세끼는 무슨 일이 있어도 먹고 있다. 


성실함 ... 꾸준함 ... 지금 이 시기에 이 두 가지만 내 몸에 익히자. 

그리고 한 번에 여러 개를 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씩 하면서 차츰 다른 것을 추가해가는 지혜도 익히자. 


괜찮으니까 지금은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괜찮아. ...



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