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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통증일기

통증 일기 (12pt)

by 송나리 2019. 10. 25.

어제부터 좌골 신경통이 심해졌습니다. Calisthenics 운동 중의 하나인 '숄더 스탠드 스쿼트'를 한 뒤로 방사통이 느껴졌습니다. 원래도 추간판 탈출증이 완치된 것이 아니어서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 왼쪽 아랫부분이 찌릿한 느낌이 왔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앉아 있으면 통증이 엉덩이 왼쪽 아랫부분에서 허벅지, 종아리, 발바닥까지 내려갔습니다. 기존의 통증은 앉아 있는 시간이 오래되면 그랬던 것일 뿐 평상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숄더 스탠드 스쿼트'를 한 뒤부터는 엉덩이 왼쪽 하부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까지 찌릿한 통증이 지속해서 옵니다. 아무래도 동작을 할 때 등에서 발끝까지 일직선으로 쭉 펴야 하는데 초심자라서 등이 굽은 듯한데 그때부터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자세가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해서 다음에 할 때는 촬영할 생각입니다. 

증상은 정형외과에서 받은 약을 먹으면 엉덩이 왼쪽 하부에 찌릿한 통증만 남고 왼쪽 허벅지와 종아리 쪽에서 찌릿한 통증은 사라집니다. 약을 먹으면 운동하기 전과 비슷한 상태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있습니다. 약을 안 먹으면 서 있어도 엉덩이 왼쪽 부분이 뭔가가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과 찌릿한 통증이 동시에 옵니다. 

4, 5번 사이 디스크가 파열되었다가 흡수된 적이 있으며(이 증상으로 동네 정형외과에 입원하고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통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2003년에 4, 5번 디스크를 수술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MRI를 촬영했을 때 3, 4번 디스크가 돌출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보존 치료 중이었는데 상태가 호전되는 듯해서 운동했는데 신경통이 재발했습니다.

아직은 심한 통증이 아니라서 조심하면서 상태를 계속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통증 일기를 쓰겠습니다. 

오늘은 정형외과 약을 아침, 저녁 2번 먹었습니다. 아직은 정형외과 약을 먹으면 통증이 많이 완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