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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통증일기

(어깨 통증 10일) 통증이 거의 사라짐.

by 송나리 2019. 12. 22.

통증 (1~10) : 0~1


통증은 없어졌다. 다만, 아직 불편한 감이 있어서 통증일기를 썼다. 목을 왼쪽으로 돌릴 때 아직도 목 왼쪽 승모근에서 왼쪽 극상근까지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어깨 통증의 시작이 이 당기는 느낌이었다. 언제부터인지 당기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걸 무시하고 평소 생활하던 대로 계속하면서 운동을 했더니 갑자기 큰 통증이 찾아왔다. 그래서 아직까진 완치라고 생각하기엔 이르다. 그러나 통증은 없다. 

어깨 통증이 심할 땐 정말 절망도 하고, 안 좋은 생각도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럴 필요가 없다. 절망할 필요도 없고, 안 좋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 최악의 경우라고 한다면 수술인데 수술한다고 해서 불구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회복할 때까지 불편할 뿐이다.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는 건 지금 어깨가 많이 나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이 참 화장실 가기 전과 후가 이렇게 많이 다르다. 그래도 이번 일을 계기로 삼아서 다음부터는 지레 겁을 먹고 절망하거나 안 좋은 생각을 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자. 

실패는 할 수 있어도, 그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게 없고 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건 안 된다. 실패가 문제가 아니라 그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게 없고, 개선되는 게 없어서 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게 문제다. 

어깨는 이제 많이 나아졌다. 어깨 통증 하나 없어졌는데 이렇게 기분이 좋구나. 생각해보면 아픈 곳보다 안 아프고 정상적인 곳이 훨씬 많은 데 단점만 보느라 장점을 못 보고 있었다. 이제부턴 어려운 일이나 곤란한 일이 생기면 그것에 집중하지 말고, 좋은 일과 긍정적인 것에 집중하는 습관을 기르자. 생각해보면 언제나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 단지 내가 단점에만 집중할 뿐이다. 이제부터는 장점에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