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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일기

63 - 푸드파이터 ...

by 송나리 2017. 10. 2.

나는 대식가가 아니었어.

오늘 뷔페를 오랜만에 다녀왔다.

그래, 어차피 가는 게 정말 최선을 다해서 먹어보자고 다짐을 하고 갔다.

가기 전에 뷔페 먹는 순서도 검색해보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최소한 10접시는 먹고 나와야지 ...

...

..

.


이젠 뷔페 따윈 쳐다보고 싶지도 않다.

8접시 정도 먹은 듯한데

뷔페가 싫어졌다. - -

그냥 적당한 돈 내고 한 끼만 먹는 게 제일인 듯하다.

이건 정말 아니다.

뷔페는 정말 아닌 듯하다.

이건 ... - -

굉장히 많이 먹은 줄 알았는데 몸무게도 겨우 500g 늘었다.

결국 500g 먹고 토할 뻔한 거다.

푸드파이터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철저하게 계산을 하면서

애피타이저부터 신중하게 선택을 하고

차근차근 입을 멍게나 굴을 먹으면서 헹구고

다시 먹고를 반복했는데...

멍게를 정말 싫어하는 내가 멍게를 먹으면 다음 음식을 먹을 때

입맛이 살아난다는 글이 있어서 나름 먹었는데

그딴 건 ... - -

멍게 ... 이거 도대체 왜 먹는 건지... - -

멍게가 너무 맛없어서 다음 음식이 맛있어지긴 했다.

멍게를 먹으면 뭐 이딴 ... - -

이걸 왜 먹는 거지????

그 다음 음식을 뭘 먹든지 다 맛있어진다.

차가운 음식부터 따뜻한 음식으로.

샐러드와 수프로 애피타이저를 하고

탄수화물과 탄산을 먹지 않고

서서히 일식부터 시작해서 양식으로 갔는데

결론은 겨우 8접시 먹고 배 터질 뻔했다.

이게 아무래도 내가 일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었나 보다.

근데 차가운 음식은 회 말고는 뭐가 있을까???

냉국수???

메밀국수로 시작했어야 했나??

뭐 .. 암튼 앞으로 뷔페는 쳐다보기도 싫다. - -

차가운거 먹다가 ... ㅠ

고기 조금 먹고 빵은 ... - -

내가 좋아하는 빵 ...ㅠ

아이스크림 ㅠ

...

..

.

뷔페는 정말 내가 낸 가격만큼 먹기가 어렵다는 걸 새삼 느꼈다.

그래도 뭔가 그냥 가서 멍하니 먹는 것보다

이렇게 먹으니까 배터질 것 같긴해도 재밌기도 했다.

다만, 식사가 전쟁이 되는 그런 ... - -


추석 연휴라는 핑계로 운동을 쉬고 있다.

오전에는 전날에 항상 가족과 맥주를 잔뜩 마시고 자서

일어날 수가 ... - -

내가 술이 약해서 맥주만 마셔도 ...

소주는 죽을 것 같고,

그나마 막걸리는 어느 정도 마시고 일주일간 빈사 상태...

뭐 ... 그렇다.

인생이 이렇게 즐거운 것이다. (응?!)


요즘 오버워치 이벤트 기간이라고 해서 매일 매일 꼬박꼬박 접속하고 있다.

젭알 신이시여 저에게 오버워치 커스텀 PC를 선물해 주소서 ...

성당을 1년에 1번 갈 등 말 등 하지만,

...

..

.

그러네. - -



(원본 링크 : https://youtu.be/nCo-9HhPlfk)

요즘 내가 이 직캠을 보면서 Sky walker라는 운동기구를 열심히 타고 있다.

캬 ...

역시 걸그룹이 최고야!!



(사진 출처 : http://aprilgirls.com/)



직캠의 주인공 오마이걸 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