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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지각은 없다./1. 독서 (독후감을 안 쓰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니다.)

6. BLOCKCHAIN 블록체인 해설서

by 송나리 2019. 7. 24.


오랜만에 글을 쓴다. 

독서를 소홀히 했구나 ... (깊은 반성 중)


지금은 관심이 식었지만, 예전에 나도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었다. 

관심이라고 해봐야 솔직히 말해서 중개소에서 거래하는 것 정도였다. 

중개소에서 이런저런 코인을 사고팔면서 항상 들었던 생각이 

'이게 뭔데 이렇게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걸까?' 였다. 

정말 이게 뭔데 이렇게 가격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걸까.


책을 읽은 후에 드는 생각은 진작에 이런 책을 만났다면 

내가 저런 의문을 가지면서 중개소에서 코인 거래를 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다. 

블록체인이라는 말만 듣고 중개소를 아직도 기웃거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내가 의문을 가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 시중에서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일명 중개소에 등록되고 있는 모든 코인은 실제로 블록체인이 아니다. 

그나마 비트코인을 블록체인이라고 부를 수 있고, 잘 생각해야 이더리움까지 생각할 수 있을 듯하다. 

나머지는 블록체인과는 거리가 먼 그냥 코인일 뿐이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어떤 다른 세력들에 의해 중개소에 놓여있는 일명 코인들은 아무것도 아니다. 

블록체인이 아닌 이상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만약 블록체인이 아니었다면 그것들이 이렇게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까.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아닌 것들에 가치가 매겨져서 거래되고 있기에

언제라도 그것의 가치가 제로가 되더라도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지금 중개소에서 거래되는 코인들의 대부분은 어느 순간 갑자기 버려지더라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그런 존재라는 것이다. 

마치 허상을 좇고 있는 그런 것과 같은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중개소에서 거래되는 코인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눈이 떠진다. 

중개소에 발을 들어놓는 순간 도박을 하는 것과 같다. 

내가 중개소에서 거래할 때 가졌던 의문들 ...

내가 과연 블록체인에 어떤 기여를 하는 건가?

나는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걸까 ...

'블록체인 해설서'를 읽으면 이런 의문들에 자신이 답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중개소에서 거래하는 건 블록체인과는 관계가 없다. 

마치 도박장에서 도박하는 것과 같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코인이 어느 순간 가치를 가지게 되어 널뛰기하는 판에 뛰어든 것이다. 

물론 그 코인은 언제라도 가치가 제로가 될 수 있는 것들이다. 

코인의 미래가치를 보면서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그 코인들은 가치가 없다. 

비트코인마저도 이더리움마저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게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데 다른 코인들은 ...

XRP가 블록체인일까? 

글쎄다. 


나는 비록 내가 거래하는 코인들에 대한 궁금증으로 '블록체인 해설서'를 읽었지만, 자신이 블록체인에 대한 상품이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블록체인 해설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 해설서'에서는 우선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블록체인이 정말 유용하게 운용할 수 있는 기술인지에 대해서 나온다. 

그리고 대표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운용방식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막연하게나마 블록체인에 관심을 두고 있었던 분들이라면 정말 내가 관심 두고 있는 블록체인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확답을 이 책이 줄 수 있을 것이다. 

내용이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읽다 보면 용어에 익숙해지고 그러면서 쭉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이런 책이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힌다면 블록체인, 특히 코인 광풍 속에서도 그 실체를 정확히 알고 사려 깊게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저자는 이 책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회사의 일원에게 반드시 읽어보라고 했지만, 나는 코인 거래에 관심 있는 사람들, 특히 중개소에서 코인을 거래하는 사람들에게도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모르고 당하지 말고, 알고 대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