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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지각은 없다./1. 독서 (독후감을 안 쓰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니다.)

7.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탐욕이 삼켜버린 기술)

by 송나리 2019. 8. 1.


암호화폐에 관심이 있어서 중개소에서 거래를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된다. 

최소한 자신이 하는 게 투자인지 투기인지는 알고 거래를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 투기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책 내용을 인용하자면,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의 안정성을 보장하면서 만족할 만한 수익을 얻는 것이다.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모든 행위는 투기이다. 

과연 중개소에서 거래하는 암호화폐가 원금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을까 ...

(철저한 분석이 가능한지도 의문이다)


이 책은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대해서 쓰였다. 

블록체인의 정의, 그리고 비트코인이 탄생하게 된 배경, 그리고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관계에 대해서 그 어떤 책보다 알기 쉽게 그리고 자세히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비트코인 = 블록체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어리석은 무지에서 벗어나게 해준 저자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

이 책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관계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그 부분에서 스크립트 언어도 나오고, 여러 명령어 그리고 그에 대한 설명과 예시들이 나와서 읽기 힘들 수도 있지만,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한 번 읽고 이해가 안 되면 두 번 읽으면 돼) 읽으면 그렇게 어렵진 않은 내용이고, 이 내용을 알고 나면 비트코인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 부분을 읽어야 비트코인의 문제점을 책에서 나열할 때 더 와 닿는다. 

절대 어렵지 않은 부분이다. 수식이나 스크립트 언어에 겁먹지 말자. 

블록체인이나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왜 이런 책이 이렇게 늦게 나왔는지 읽으면서 안타까웠다. 

우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 

그게 시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비트코인에서 어떻게 실현하고 있고, 왜 비트코인의 전망이 어두운 건지 그리고 비트코인이 화폐로서 통용되지 못하고 그저 중개소에서 투기꾼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지, 또 그렇게 단점이 많은 비트코인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고 값이 오르는 건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이 책에 서술되어있다. 

여기서 간단하게 책의 목차를 소개하자면

1부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개괄

1장 비트코인의 탄생과 현황

2장 블록체인의 정의와 작동 원리

3장 비트코인 시스템

4장 비트코인 시스템 상세 설명

5장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2부 암호화폐와 경제 그리고 블록체인의 미래

6장 화폐와 비트코인

7장 누가 돈을 버는가

8장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9장 블록체인의 미래

이렇게 된다. 

내가 왜 이렇게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고 암호화폐 중개소에서 거래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는지 목차를 보면 이제는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을까.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이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그에 대해 배우지 않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렇게 좋은 책이 있는데도 무지한 상태에서 암호화폐를 접하고 중개소에서 거래하는 건 잘못된 거로 생각한다. 

투기를 투자로 착각해서 돈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