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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지각은 없다./1. 독서 (독후감을 안 쓰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니다.)

19. 아도니스 3 -남혜인-

by 송나리 2020. 2. 17.


재밌는 건 인정한다. 근데 로맨스가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다. 계속 갈등하고 있다. 읽을까 말까를 .... (갈등한다는 것 자체가 재밌다는 것이기도 하다)

벌써 이렇게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어쩌자는 건지 ... 이제 막 3권일 뿐인데 말이지.

3권은 이아나와 아르하드의 로맨스의 시작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대놓고 로맨스가 시작된다. 3권인데 ... - - 그리고 이아나와 아르하드의 정체가 어느 정도 밝혀진다. 역시 이 둘은 평범하지 않았다. (당연하지 주인공인데 ...) 3권 중간부터는 거의 대놓고 로맨스이기 때문에 다른 등장인물은 별로 중요치 않다. 이아나와 아르하드의 사랑 싸움의 부스러기일 뿐 .... 그래도 적어보자면, 이아나가 아르하드와 같은 조직이 되면서 이야기는 급전개가 된다. (사랑이 싹트네~~ 러브러브~) 당연히 카마트로스 간부들이 조금 자세히 등장한다. 물론, 이야기의 전개상 이들은 앞으로 아주 중요한 인물들일 것이다. 아르하드가 황제가 된다면 그를 보좌하는 최측근이 될 인물들이니까. 더구나 이제는 이아나까지 아르하드에게 힘을 주기로 한 이상 이들은 이아나와도 밀접한 관계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 3권에서는 그다지 많은 정보를 주진 않는다. 우리에게 밝혀진 조직 간부들은 에이지와 하인리히뿐이다. 카마트로스와 적대 관계인 블랙폭시도 등장하지만,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입장이라 중요하진 않다. 3권에서는 신성시대와 마도시대에 관한 정보가 조금 더 나오고 아르하드의 비밀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준다. 그리고 이아나에 대한 정보도 간접적으로 주어진다. (당연히 여주인공인데 특별한 인물이겠지 ...) 첸델프(드워프)의 등장으로 카란켈이 조금 묘사되고, 거기에서 검을 만드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완성된 검이 어떤 것인지 얼마나 위력이 있을지 어떤 모습일지 정보가 없다. (언제 찾으러 가는 거야??? 설마 잊은 건 아니지???) 정령왕들과 이아나, 그리고 아르하드 여기에 신과 악마 ... 이아나는 신이고 아르하드는 악마인걸까? 막장의 기운이 느껴진다. 그러나 재밌다. 그래서 4권을 읽으려고 한다. 

이번에는 아주 간략하게 썼다. 근데 3권은 로맨스가 중심을 잡고 있으므로 별로 쓸 말이 없다. (가 아니라 ... 쓰고 싶지가 않다 - -++) 인물관계도를 그려봤자 이아나와 아르하드가 끝이다. 나머지는 과자 부스러기 같은 존재들. 근데 왜 재밌지? 로맨스가 '어머~!!! 멋있어~!!' 이런 느낌은 아닌데, 여주인공이 느끼는 분함과 이기고 싶은 욕망 그리고 그걸 위한 노력이 강하게 다가온다. (목표가 있고 그걸 위해 앞만 보고 달리는 인물을 지켜보는 건 그 자체로도 즐겁다) 제발 4권에서도 그런 열정이 계속되길 바란다. 아마 그러면 계속 읽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