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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 지각은 없다./1. 독서 (독후감을 안 쓰면 책을 읽은 것이 아니다.)

20. 아도니스 4 -남혜인-

by 송나리 2020. 2. 25.

이번 편 요약 '돈지랄'

로맨스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돈지랄 대행진. 그 여관의 특급 메뉴가 10실버 ... 근데 꽃다발이 89골드. 꽃다발이면 특급 메뉴가 890그릇. 특급 메뉴니까 현 시세로 보통 3만 원 정도라고 생각해보면 ... 890*3=2670 ... 꽃다발이 2670만원 ... - -;; 노예 경매에서는 오십만 골드가 나왔으니까 대충 1골드가 30만이라고 생각하면 150억 ... - - 돈지랄 ... 에이지 말이 맞았다. 이것들이 왜 돈지랄을!!! 학교 축제에서 일일 노예 경매를 했는데 150억에 낙찰됐다. 하핫 ... 하하하핫 ... '돈지랄'

4권은 돈지랄 외엔 딱히 떠오르는 게 없다. 로맨스가 후반으로 치달으면서 질투에 눈이 먼 아르하드가 이아나에게 돈을 펑펑~!! (여러분 여기 여러분의 등록금이 터지고 있습니돠아아아아~) 이아나와 아르하드의 관계가 점점 연인 비슷하게 되어가는 듯하다. 아 ... 4권인데 이러면 이거 12권 완결이던데 도대체가 ... 중간에 헤어짐이 있을까? 요즘 드라마를 보면 한 번 헤어짐은 기본이던데 말이지. 드디어 바하무트 황실이 조금 언급된다. 아주 조금이라서 구체적인 내용을 적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언급되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자. 5권부터 구체적으로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로베르슈타인가에서 이아나를 돌봐주던 유모 이스피와 기사 카니츠에 대한 언급도 약간 있었다. 이들과 헤어짐은 예사롭지 않았기에 언젠가는 다시 등장할 것 같았다. 곧 이아나 곁에 등장할 것인데 어떻게 등장할까 궁금하다. 이외에는 딱히 별것 없다. 학술원의 생활은 비슷하고, 이아나가 여주인공이라서 검술로 애들 다 패고 다니는 것도 3권에서도 그랬고, 다만, 슈나이더 왕자가 등장해서 아르하드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특이할 점이라고 할까. 이아나를 사이에 두고 슈나이더와 아르하드의 싸움이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이아나가 이미 아르하드를 선택한 상황이라서 이게 크게 번질 것 같진 않다. 이미 결과가 나와버렸으므로 그래도 이걸 어떻게 엮을까? 12권 완결이니 뭔가가 있을 것 같긴 하다. 지금까지는 너무 평탄하다. 이아나와 아르하드 사이에 뭔가 일이 벌어질 것 같긴하다. (지금까지는 너무 순조롭다) 이아나와 아르하드 사이를 슈나이더 왕자와 바하무트 황실이 비집고 들어올 것 같다. 그러나 확실한 복선은 없었다. 근데 도대체 첸델프는 검을 언제 만들어 주는 걸까? 검이 궁금했는데 ... 학교 축제에서 이아나를 낙찰받는데 오십만 골드라는 거금이 나왔으니 검은 드워프의 혼을 담아서 신의 재료로 만든 검은!!! 도대체 어떤 능력치를 가지고 탄생할 것인지 기대된다. (한 번 휘두르면 대지가 갈라지고 두 번 휘두르면 하늘이 갈라지는 그런 검일까?)

책 읽는 것은 즐거운데 독후감은 괴롭다. 다들 그럴까? 독후감이 독서의 재미를 반감 정도가 아니라 거의 다 상쇄시킨다. 단적으로 독후감 쓰기 싫어서 독서하기가 싫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생기다니. (당황스럽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쓰면 안 쓰는 것보다 머리에 남는 건 있는 듯하다.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그런 면이 있으니 아무래도 기억은 오래간다. (근데 그게 의미가 ... 흠 ... 인문학책이라면 의미가 있겠지만 ... 그럴 바엔 차라리 회독을 늘리는 게 낫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 독후감을 써야 하니 책을 다 읽으면 인물 간의 상관관계를 그리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면서 정리를 한다. 힘들긴 한데, 이왕 하기로 한 거 최소한 100권은 해야겠다. 100권을 해도 의심이 간다면 그땐 다시 생각해보자. 


p.s. 서평이라고 하고 글을 쓰기엔 많은 부담이 된다. 아직은 나는 독후감이 맞다.